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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4시간이 참 기네

2020.05.20

 

어제저녁에 글쓰기로 했는데, 사무실에 같이 지내는 친구랑 한바탕 다퉜다.


세상일이 내 맘 같지 않다. 아무튼, 그냥 오늘은 내 얘기해보려고 한다.

아 그전에 24시간은 되게 기네. 2019년 4학년 2학기 때부터 취업 준비하면서 인적성 문제 풀어재낄 때는

하루가 촉박하고 주변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없었는데, 20년 대기업 상반기 떨어지고 여유를 가지면서

운동도 하고, 친구도 만나고, 못 읽었던 책도 읽으니깐 참 여유롭다. 같은 24시간이 주어진 것인데

느껴지는 시간의 의미가 다르다.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이 적용되는듯하기도 하고, 아무튼 각설하고

오늘은 간단하게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.

 

초등학교 때 친구 따라 방과 후에 축구하다가 축구코치가 떡볶이 사준다는 말에 넘어가 축구부에 가입했다.

 

그때 생각하면 참 나도 단순하다. 떡볶이에 넘어가 3학년 때부터 6학년 되기 전까지 꾸준히 해서 안양시에서

 

우승도 했다. 축구부 형들한테 창고 끌려가서 기합도 받고, 맞기도 많이 맞고 참 정 많이 들었었는데 정말 열심

 

했던 경험이 내 인생의 가치관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.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선수 생활을 할지 취미로 남을지

 

결정하던 중에, 부모님의 등살에 끌려 나름 지역에서 명문학교로 위장전입을 하게 된다.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게 급식

 

정말 맛있었다. 생전 처음 보는 음식도 좋았고, 옛날부터 먹는 거에 사족을 못 썼던 것 같다. 그렇게 초등학교에서 같은

 

중학교로 올라가는 게 예삿일이었다. 어김없이 중학교 때 친구 녀석들은 다 아는 얼굴이었다. 중학교 때부터 공부하는 내

 

용이 상당히 어려워졌다.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주변 친구들은 조기교육을 받아서인지 수업을 굉장히 잘 따라가

 

고 그렇게 공부에서 흩어져 날아갈 즈음 날 사로잡았던 건 철권 태그라는 게임이었다. 내가 학창 시절에는 오락실이 성

 

행을 했었기 때문에 학원가나 슈퍼 앞에 게임기에 철권 태그는 무조건 있었다. 초등학교 때 축구했던 노력을 철권 태그

 

에 쏟아 부으니, 괄목상대할 정도로 실력은 매 순간 늘었고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지역에서 제일 잘했던 것 같다. 한 번

 

앉으면 25연승까지 했으니까.. 그렇게 중학교 시절을 보내다 보니 내신점수는 바닥이 났고 담임선생님은 실업계를 진지

 

하게 고민을 한다. 근데 여기서 부모님이 또 등장을 한다. 인문계를 죽어도 가야 한다는 말을 지속해서 담임 선생님에게

 

전한다.근데 여기서 문제는 담임선생님이 갑자기 내 아이큐 테스트지를 보여주더니, 머리는 좋다고 말한다. 거기서부터

 

잘못됐다. 머리가 좋지가 않은 사람인 걸 나는 아는데, 그렇게 부모님은 설득당해 넘어가 실업계 갈 사람이 외고를 준비

 

하게된다. 글이 너무 길어져 외고 준비 시절부터는 내일 쓸 까 한다.